'SON 토트넘 450경기 금자탑→단독 6위까지 3경기'…토트넘, 사우샘프턴을 2부 리그로 보내다→손흥민은 56분 출전, 첫 골 기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토트넘 역사에 한 발 더 나아간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홈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11승 4무 16패 승점 37로 14위다. 1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를 1점 차로 좁혔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강등이 확정됐다. 2승 4무 25패 승점 10으로 최하위인데,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17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승점 32)의 승점을 넘지 못한다.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사우샘프턴은 애런 램스데일, 카일 워커 피터스, 얀 베드나렉, 테일러 하우드 벨리스, 라이언 매닝, 레슬리 우고추쿠, 조 아리보, 타일러 디블링,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카말딘 술레마나, 아메론 아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이 사우샘프턴을 몰아쳤다. 결국, 전반 12분 토트넘의 선취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스펜스가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존슨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사우샘프턴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6분 프리킥 상황,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 있던 포로에게 패스했다. 포로는 크로스를 올렸다. 로메로가 몸을 날려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램스데일 골키퍼가 얼굴로 선방했다.

전반 32분 토트넘이 추가 골을 넣었다.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포로가 올린 공을 로메로가 머리로 떨궈줬다. 베리발이 발을 뻗어 마무리했다. 하지만 비디오보조심판(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토트넘은 전반 41분 결국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매디슨이 헤더 패스를 시도했다. 골문 앞에 있던 존슨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7분 토트넘의 역습 상황, 매디슨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는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 선방에 막혔다.

후반 44분 사우샘프턴의 만회골이 터졌다. 술레마나가 올린 크로스를 페르난데스가 가슴으로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토트넘이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존슨이 반칙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마티스 텔이 나섰다. 텔은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며 PL 데뷔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5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39번 공을 잡았다. 슈팅은 한 번 때렸다. 드리블은 4번 시도해 1번 성공했다. 볼 경합 상황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9번 맞붙어 4번 승리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 윌슨 오도베르를 투입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소속 450번째 경기이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여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토트넘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통산 450경기에서 173골 96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출전 기록 7위에 이름을 올렸다. 2경기만 더 치른다면 테드 디치번(452경기)과 공동 6위가 된다. 올 시즌 단독 6위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5위는 글렌 호들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90경기에 나섰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는 경기 후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스펜스와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존슨의 첫 번째 골 장면에 기여했다. 후반 초반에는 매디슨의 멋진 플레이 이후 슈팅 기회를 얻었으나 수비에 막혔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주중 경기를 고려해 60분 전에 교체됐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평점은 6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와의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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