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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보다 더 뛰어났던 외국인선수는 단 한 명뿐이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케빈 더 브라위너를 극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 뛴 외국인선수 중 그보다 뛰어난 선수는 단 한 명밖에 없다고 치켜세웠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동행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 글을 보면 아마 어떤 이야기를 하려는지 감이 오실 것이다. 그래서 바로 말씀드리겠다. 이번 시즌이 맨시티 선수로서 보내는 마지막 몇 달이 될 것"이라며 "이런 글을 쓰는 건 절대 쉽지 않지만, 모든 축구 선수는 언젠가 이런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날이 바로 오늘이다. 그리고 여러분이 이 사실을 가장 먼저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 브라위너는 끝으로 "이 도시, 클럽, 스태프, 동료들, 친구들, 가족들… 10년 동안 함께 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든 이야기는 끝이 있지만, 이 이야기는 정말 최고의 장이었다"며 "이제 남은 순간들을 함께 즐기자! 사랑을 담아, KDB"라고 전하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2015년 8월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414경기에 출전해 106골 176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커뮤니티실드 우승 3회 등 많은 트로피를 들었다.
캐러거는 7일 오전 12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시티의 맞대결을 앞두고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더 브라위너를 극찬했다.
캐러거는 “내 기준에서, 그는 지난 4~5년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티에리 앙리를 제외하면, PL 역사상 가장 뛰어난 외국인 선수는 더 브라위너다. 나는 그 정도로 평가한다”며 “그는 내 PL 역대 베스트 11에 반드시 들어갈 선수다. 그는 우리가 이 리그에서 본 선수들 중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리고 이건 단지 PL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오랜 세월을 돌이켜봐도 그렇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리버풀과 맨시티가 리그 우승을 놓고 4, 5시즌 동안 치열하게 경쟁하던 시기, 나는 두 팀의 차이를 만들어낸 결정적인 요소가 더 브라위너였다고 본다. 리버풀은 거의 모든 면에서 맨시티와 대등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는 차이가 있었고, 그 차이를 만든 게 더 브라위너였다"며 "맨시티가 승점 12점 차이로 리그 우승을 가져간 시즌마다, 나는 그 차이가 바로 그였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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