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호준 감독 신임 감독이 예상을 깨고 시즌 초반 선전하고 있는데 암초가 발생했다. 정말 생각대로 되는 게 없다.
먼저 큰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달 29일 구조물이 추락하면서 관중이 사망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경기장 안전점검으로 당분간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15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 점검이 끝날 때까지 홈경기를 할 수 없다.
때문에 11일~13일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3연전은 일단 사직구장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전례가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사고로 인해 NC는 사흘을 쉬고 4일이 되어서야 경기에 나섰다.
그런데 지난 6일 또 하나의 악재가 발생했다. 핵심타자 박건우가 부상을 당한 것이다. 고척 키움전에서 5번 중견수로 나섰던 박건우는 팀이 3-2로 앞선 8회초 1사에서 내야 안타를 때렸다. 전력질주를 하고 1루를 지나친 뒤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한참 고통을 호소하다가 트레이너에게 업혀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검진을 받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있다. 부기가 빠지지 않은 탓이다. NC 관계자는 "햄스트링 주변 부종 발생으로 병원 진료 대기중이다. 부종이 가라앉은 후 화요일(8일) 서울에서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건우는 NC 타선의 핵이다. 6년 총액 100억원의 조건으로 NC에 처음 합류한 박건우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할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10경기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7타점 출루율 0.375 OPS 0.816을 기록 중이다. 팀 내에서도 타율이 높다. 30타석을 소화한 선수 중 권희동(0.462), 손아섭(0.429)의 뒤를 이어 박건우가 자리하고 있다.
새롭게 부임한 이호준 감독은 박건우를 주전 중견수로 못 박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 위기다. 지난 시즌 투구에 손목을 맞아 타선 약화를 경험했는데 올해는 공격력뿐만 아니라 센터라인 붕괴까지도 우려가 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미디어데이에서 염경엽 감독이 말한 것처럼 정말 야구는 생각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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