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예상보다 선방한 삼성전자 1분기 실적
30일 사업부문별 실적 포함 경영실적 발표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삼성전자가 8일 올해 1·4분기 연결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조9200억원 대비 9.84% 늘고, 영업이익은 6조6100억원 대비 0.15%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4.24%, 영업이익은 1.69%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당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는 4조9613억원으로 예상했지만 갤럭시 S25 모델의 판매 호조와 D램 출하량 선방 등으로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세부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에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월 출시된 갤럭시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 기간인 21일 만에 국내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반도체 역시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당초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의 경우 40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입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모바일과 PC용 D램이 예상보다 선방해 영업이익은 1조원 안팎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중국 소비진작책 '이구환신' 정책으로 범용 메모리 출하량이 증가하고 미국 '관세 폭탄'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D램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됐다. 사업부 별 실적은 30일 컨퍼런스콜 방식의 실적 발표회를 열고 사업부문별 실적을 포함한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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