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클린스만 감독이 뮐러의 재계약과 관련해 클럽에 불만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6일 뮐러와의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올 시즌 종료 이후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만료되는 뮐러는 클럽월드컵이 끝나는 2025년 7월까지 계약을 한 달 가량 연장했다.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클럽 이적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08-09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뮐러는 클린스만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지난 2008-09시즌 데뷔전에 성공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7일 '클린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비난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자신의 제자인 뮐러를 대하는 방식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이 뮐러와 계약 1개월 연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타이밍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뮐러는 몇 년 더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미국으로 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뮐러의 경기 스타일은 시대를 초월하며 5년 더 활약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뮐러에게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 기회를 줬던 클린스만 감독은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난다. 나는 2군 훈련장에서 있었고 나의 우상이자 2군팀 수석 코치로 있었던 게르트 뮐러와 대화하고 있다. 게르트 뮐러에게 추천해 줄 선수를 부탁했고 '그의 이름은 재밌게도 뮐러다. 나와 성이 같다'고 이야기했다"며 "뮐러는 항상 두 수 앞서 생각한다.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이 있고 다른 선수와 차별화되는 선수였다. 뮐러를 1군팀에 합류시켰고 1년 반도 채 지나지 않아 월드컵에 출전했다"고 언급했다.
선수 시절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밀란에서 모두 활약한 경험이 있는 클린스만은 인터밀란과 바이에른 뮌헨의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결을 예측하면서 "여전히 인터밀란에서 UEFA컵 우승을 함께했던 동료들과 연락을 주고 받는다. 바이에른 뮌헨은 많은 부상 선수가 발생해 어려울 것 같다. 인터밀란은 좋은 팀을 구축했고 모든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들이 더블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홈 경기장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8강전에선 인터밀란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