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인천광역시가 한반도 최북단 접경지에서 안보와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며 역사의 숨결을 걷는‘DMZ 평화의 길’ 강화 테마노선을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8일부터 개방되는 ‘DMZ 평화의 길’ 강화 테마노선은 오는 11월 30일일까지 총 7개월간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한 차례 운영한다. 이 테마노선은 인천광역시 강화군이 주관하고 고려아카데미컨설팅이 운영을 맡아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1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에만 57회 운영되며 654명이 참여하는 등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는 강화전쟁박물관, 6.25 참전용사기념공원, 강화평화전망대, 의두분초, 대룡시장, 화개정원 등을 둘러보는 62.5km 코스로 구성되어 총 소요 시간은 약 5~6시간이다. 참가자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각 명소의 역사적 의미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강화평화전망대는 이번 테마노선의 주요 명소 중 하나로 장애물 없이 북한 지역이 펼쳐져 있어 맑은 날에는 개성과 송악산 능선까지도 시야에 들어온다. 대룡시장에서는 실향민의 삶이 깃든 시장의 풍경과 레트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들르게 되는 화개정원은 인천 최초의 지방정원으로, 스카이워크 전망대와 모노레일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고려아카데미컨설팅은 “강화도의 역사성과 지리적 특색을 반영한 본 테마노선이, 분단의 아픔을 이해하고 평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DMZ 평화의 길’ 강화 테마노선 참가 신청은 ‘평화의 길’ 공식 누리집과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접수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며 전액 지역 특산품으로 환급된다.
천주영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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