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주전 2루수 고승민과 '마황' 황성빈이 모두 부상을 털어내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2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던 박승욱도 함께 콜업됐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지난 7일 윤동희를 비롯해 박준우, 강성우를 말소한 롯데는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트리오' 고승민, 박승욱, 황성빈을 불러올렸다.
윤동희가 내려간 것은 부진이다. 지난 2022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롯데의 '간판타자'로 자리잡았으나, 올해 13경기에서 7안타 1홈런 2타점 타율 0.179 OPS 0.629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 7일 1군에서 말소됐다. 가뜩이나 터지지 않은 타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윤동희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2군으로 내려간 것은 치명타다. 하지만 반가운 얼굴 셋이 동시에 컴백했다.
올해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일본 이지마 접골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고승민은 개막 이후 3경기 만에 내복사근 통증을 느껴 1군에서 말소됐다. 다행히 병원 검진 결과 '등급'을 매기지 않아도 될 정도로 경미한 부상인 것으로 드러났고, 열흘 휴식을 가진 뒤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특히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 2군을 상대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리고 고승민과 함께 '마황' 황성빈도 콜업됐다. 황성빈은 지난달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도루를 하던 중 손을 다쳤다. 이에 수비와 타격에서도 어려움이 생긴 황성빈은 부상자명단에 등록됐고, 지난 2일부터 퓨처스리그에 출전하는 등 1군 복귀가 가능해 지면서, 부진으로 인해 2군으로 함께 내려갔던 박승욱과 동반 콜업됐다.
이날 이 세 명의 선수는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2루수)-유강남(포수)-고승민(지명타자)-전민재(3루수)-박승욱(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김민성과 전민재의 타격 페이스가 나쁘지 않은 만큼 고승민이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그리고 선발 투수로는 김진욱이 2승 사냥에 나선다.
부산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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