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드디어 하주석이 1군에 왔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을 앞두고 내야수 하주석과 외야수 이상혁, 투수 이상규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하주석. 2012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출신으로 데뷔 후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한화에서만 뛴 하주석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물의와 부진, 부상을 거듭하면서 힘을 내지 못했다. 2022년 6월 더그아웃에 헬멧을 던지고 11월에는 음주운전 적발 등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이도윤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64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데뷔 첫 FA 자격을 얻은 하주석은 재수를 택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FA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시장은 하주석에게 냉랭했다. B등급으로 하주석을 영입하면 보호선수 25인 외 보상선수 1명 및 전년도 선수 연봉의 100% 또는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를 보상으로 지급해야 하기에 리스크가 컸다. 최근 보여준 실적도 없었고, KT 위즈에서 심우준까지 영입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결국 시장의 싸늘함만 확인한 후 한화와 1년 총액 1억1000만 원(보장 9000만 원·인센티브 2000만 원)에 계약했다. 1군 캠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2군에서 몸을 만들었다. 하주석은 시범경기에서 6경기 2안타 1타점 타율 0.400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하주석은 포기하지 않았다. 2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하주석은 2군에서 10경기 16안타 4타점 4득점 타율 0.485로 무력시위 중이었다. 최근 한화 타선이 침체되면서 김경문 감독은 엔트리에 변화를 줬고, 0.067의 안치홍을 내리고 하주석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과연 김경문 감독이 준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두산은 외야수 김민혁, 내야수 이유찬을 내렸던 두산은 투수 최지강과 내야수 박지훈을 콜업했다.
잠실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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