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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순위 타깃은 리암 델랍(입스위치 타운)이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이번 여름 델랍을 1순위 스트라이커 타깃으로 삼았다. 맨유는 입스위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될 경우 델랍의 4000파운드(약 755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델랍은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186cm 77kg의 좋은 피지컬을 보유했다. 최전방에서 버텨주면서 연계에 가담하는 링크업 플레이에 능하다. 또한 골 결정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과거 스토크 시티에서 뛰며 롱 스로인으로 유명했던 로리 델랍의 아들로 유명하다.
2009년 더비 카운티에 입단한 델랍은 2019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델랍은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21-22시즌 도중 맨시티와 2026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고, 2022년부터 경험을 쌓기 위해 임대를 떠났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델랍은 자신의 아버지가 커리어 하이를 보냈던 클럽인 스토크로 임대 이적했다. 이후 2023년 1월 임대 복귀 후 프레스턴 노스 엔드로 재임대됐고, 지난 시즌 헐 시티로 1년 임대를 떠났다. 델랍은 그나마 지난 시즌 헐 시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올 시즌 델랍은 1500만 파운드(약 28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입스위치 유니폼을 입었다. 입스위치 이적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델랍은 33경기에 출전해 1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입스위치는 델랍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4승 8무 19패 승점 20점으로 18위에 머물러있다. 17위와 승점 12점 차로 강등이 유력하다.
델랍은 시즌 종료 후 입스위치를 떠날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맨유가 델랍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조슈아 지르크지와 라스무스 호일룬이 스트라이커를 맡고 있는데 두 선수는 6골(각 3골씩)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맨유는 원래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와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를 원했으나 델랍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요케레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공에 대한 의구심이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팀들의 관심 때문에 최우선 타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델랍은 요케레스의 프로필과 거의 동일하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피지컬을 겸비하고 수비수를 제치고 공을 소유할 수 있으며 오랫동안 뛸 수 있으며 즉각적인 임팩트를 보여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원한다. 델랍이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모든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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