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주일간 일본 출장 마치고 9일 귀국…소재·부품 협력사 만난 듯
성과 질문엔 미소만…관세 압박 속 글로벌 보폭 확대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주일 간의 일본 출장을 마치고 9일 서울 김포공항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 김포비즈니스 항공센터에서 일본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를 옮겼다.
앞서 2일 오후 일본 출국길에 오른 이 회장은 현지에서 일주일간 비즈니스 미팅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미팅에서 이 회장은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에 속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 협력사 등과 두루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 시절부터 일본의 회계연도가 마무리되는 3월31일이 지나고 일본 기업들 최고경영자(CEO) 인사가 이뤄지는 시점에 맞춰 직접 일본을 방문해 교류해왔다. 2023년에는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 정례 교류회 등을 주재하고 일본 기업과 네트워크를 다져왔다.
이 회장은 이번 일본 출장에 앞서 중국 출장에서 전기차업체 샤오미, 비야디(BYD) 등과 만나 전장 등을 논의했던 만큼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그룹 회장과 만나 전장(자동차 전자·전자 장비)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을지도 관심사다. 그는 취임 2주년이었던 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한국을 찾은 아키오 회장을 만난 바 있다.
이 회장은 2월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서 무죄를 선고 받은 이후 글로벌 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장은 향후 글로벌 공급망 점검 차원에서 북미와 유럽 및 베트남, 중동 등 출장을 추가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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