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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전공의 파업 여파로 공개가 무기한 연기됐던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별들에게 물어봐'에 이어 '감자연구소'까지 부진한 시청률로 막을 내린 가운데, '언슬전'이 tvN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배우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등이 출연하며,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기로운') 시리즈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언슬전'에는 '슬기로운' 시리즈,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신원호는 "기존 시리즈에서 일상적이고 공감적인 이야기, 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한다는 틀은 같고 어린 연차들의 성장물로 새로움을 더해서 원작의 색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슬기로운'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공감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2023년 11년 촬영을 시작한 이 작품은 2024년 5월 촬영을 마쳐 상반기 공개 예정이었다. 그러나 방영 3개월 전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한 전공의들의 집탄 이탈 사태가 발발했고, 이에 '언슬전'은 직격탄을 맞았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늘어났고, 전공의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날카로워졌기 때문. 이러한 상황에 '언슬전'의 편성은 연기될 수밖에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공개를 앞둔 '언슬전'이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또 하나 있다. 최근 부진한 성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tvN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기 때문. '별들에게 물어봐'는 500억대 제작비로 화제를 모았지만 1%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고, 최근 종영한 '감자연구소' 역시 평균 1%대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tvN은 '언슬전'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전공의 파업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 '언슬전'이 '슬기로운' 시리즈처럼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까. 나아가 시청률 위기에 빠진 tvN을 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오는 12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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