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TOP3에 돈나룸마, 조머, 쿠르투아 선정
조현우 52위, 김동헌 85위 선정... 조현우, 선방률 통계에서 돈나룸마, 조머 앞섰다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기관인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났던 골키퍼 100명을 선정했다. 순위에 울산 HD FC의 조현우와 김천 상무 FC의 김동헌이 포함됐다.
국제스포츠연구소는 1995년 국제축구연맹과 스위스 뇌샤텔 대학교가 함께 설립한 스포츠 연구 기관이다. 스포츠 데이터 분석 및 지표에 따른 선수 영향력 순위, 선수 시장 가치 순위 등 통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순위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났던 중앙수비수 1위로 김민재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번 순위는 지난 5년간의 국제 클럽 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에서의 성적, 각 리그 및 연맹 선수들이 이적한 클럽의 수준을 비롯해 소속 팀의 수비 수준과 유효 슈팅 내 기대 득점(xGOT) 대비 선방률 등 여러 통계를 기반으로 선정됐다.
1위에는 파리 생제르맹 FC의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선정되었다. 돈나룸마는 AC 밀란에 소속되어 있던 지난 2015년, 16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하며 세리에 A 최연소 골키퍼 선발 출장 기록을 세웠다. 6년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세리에 A 최고의 골키퍼로 군림했다. 이후 2021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며 현재까지도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UEFA 유로 2020에서는 대회 MVP를 수상하며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다.
2위는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의 얀 조머가 차지했다. 조머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2022-2023시즌 겨울 이적시장, 마누엘 노이어의 부상으로 대체자를 찾고 있던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후 6개월 만에 안드레 오나나의 대체자로 인테르에 영입되었다. 조머는 인테르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적응 기간 없이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며 2023-2024 ESM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3위로 레알 마드리드 CF의 티보 쿠르투아가 선정되었다. 쿠르투아는 벨기에 국적의 골키퍼로 첼시 FC,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쿠르투아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결장했다. 기량 저하가 우려됐으나 복귀 후 소화한 5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이 부상으로 인해 붕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복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골문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조현우(33·울산 HD FC)와 김동헌(28·김천 상무 FC)이 이름을 올렸다. 조현우는 52위, 김동헌은 85위에 선정되었다. 조현우는 53위에 선정된 다비드 데 헤아(34·ACF 피오렌티나)를 한 단계 앞섰다. 조현우가 속한 리그 수준과 출장 경기 수준을 나타낸 점수는 0.70으로 데 헤아의 0.93에 뒤쳐졌다. 그러나 경기당 승점, 선방률 통계에서 데 헤아를 앞서며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조현우는 선방률 통계에서 돈나룸마와 조머를 앞섰다. 돈나룸마와 조머의 최대 장점은 선방 능력이다. 선방 능력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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