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유아인과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던 유튜버 헤어몬(본명 김우준)이 유튜브에 복귀한 지 3주가 지났다. 일주일마다 영상을 업로드하며 이전처럼 활동 중인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0일 유튜브 채널 '헤어몬'에는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헤롱이(구독자 애칭)들 정말 오랜만이다. 남겨주신 소중한 메시지들을 마음에 하나하나 새기다 보니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번 영상에는 그동안 제가 어떤 시간을 보내왔는지 담아봤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미안한 마음이 많지만 더 나은 모습으로 함께하고 싶다. 진심을 담은 오늘 영상 꼭 끝까지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자막으로 시작됐다.
영상에는 친구와 운동을 한 뒤 식사를 하는 등 헤어몬의 평범한 일상이 담겨있었다. 영상 말미 헤어몬은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한테 오랜만에 연락하는 기분이라 되게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지, 내 일상과 생각들을 정말 있는 그대로 차근차근 나눌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 다시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약 1년여 만에 유튜브 영상이 올라오자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렸다. "그냥 본업하고 살지 굳이 얼굴 비추고 살아야 하나" "마약이 얼마나 무서운데" "레전드네" 같은 반응이 있는가 하면, "반성했으니 됐다" "마약이 복귀 못할 정도는 아니지 않나" "연예인들도 복귀하는데 뭐" 등 헤어몬을 감싸는 입장도 있다. 그러나 헤어몬이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는 것이 알려진 뒤 구독자 수가 반절 가까이 줄어든 만큼, 현재는 헤어몬을 지지하는 구독자들만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헤어몬은 오랜 기간 유아인을 담당한 헤어 스타일리스트이자 유튜버다. 그러나 지난 2023년 1월 유아인 등과 미국 여행 중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헤어몬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네 번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아인이 대마 흡연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유튜브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켜자 유아인이 "어디 가서 친한친구한테 대마 피운 걸 얘기하면 정말 큰일 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아인 측은 "헤어몬이 먼저 대마를 찾았고, 먼저 대마를 권유하거나 건네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재판부는 "일행의 적극적인 권유로 대마를 흡연했으며, 상습성이 없고 흡연량이 적었다는 점을 참작했다"며 헤어몬에게 벌금 500만 원과 재활교육 40시간을 선고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