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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32)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손흥민의 계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이미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모든 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그런 문제를 고려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토트넘이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하며 2026년 6월까지 팀에 잔류하게 됐다. 그러나 계약 연장 이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손흥민은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며 비판의 대상이 됐고,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한 뒤 젊은 공격수를 영입하는 세대 교체를 준비 중이다.
현재 손흥민은 현지 매체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11일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1차전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80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는 등 침묵했다.
영국 'BBC'는 11일 "결승골을 노리는 상황에서 손흥민을 교체하는 일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언급한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1차전에서 손흥민은 80분 교체 아웃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은 전적을 정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예전만큼 날카롭거나 빠르지 않다.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나 슈팅을 위한 볼 컨트롤이 예전만큼 날렵하지 않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레전드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손흥민의 존재감은 흐려지고 있다. 이제 손흥민을 더 이상 토트넘에서 필수적인 존재라고 보기 어려워졌다"고 비판했다.
일단 토트넘은 시즌이 끝난 뒤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막판에 우리 팀의 상황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것이다. 물론 내가 여기 남는다면 말이다. 그리고 그 이후의 모습을 생각해 볼 것이다. 손흥민도 그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과 진하게 연결됐고, 시즌 도중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 역시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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