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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잔류를 암시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 새로운 2년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반 다이크는 모하메드 살라의 뒤를 이어 2027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할 예정이며 올여름 리버풀이 선수단 보강에 나서는 가운데 반 다이크에 대한 미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센터백 반 다이크는 2018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로 이적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경험했고, 2018-19시즌 14년 만에 수비수로서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올 시즌 반 다이크는 주장으로서 리버풀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반 다이크는 EPL 32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의 활약을 앞세워 EPL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반 다이크는 지난 13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견인했다.
반 다이크의 거취도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 다이크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에 만료되는데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반 다이크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파리 생제르망(PSG),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았으나 최근 리버풀과 재계약에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웨스트햄과 경기가 끝난 뒤 재계약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이 앞으로 몇 년 안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름에 어떤 선수가 떠나고 어떤 선수가 들어오든 간에 큰 여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보드진이 올바른 일을 할 수 있도록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100%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프리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트레이닝 캠프에서 감독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올해는 트레이닝 캠프가 있어서 감독님이 원하는 걸 준비할 수 있고, 그러면 팀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반 다이크는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지만 EPL이 가지고 있는 수준을 잊지 말아야 한다. 브렌트포드는 아스널과 무승부를 기록했고 첼시는 입스위치 타운과 비겼다. 우리는 지난 주 풀럼에 패배했다. 제대로 된 프리시즌을 치른다면 우리는 더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계약에 관해서는 "지난 주에 재계약에 관해서 진전이 있었다고 말씀드렸으니 두고 보겠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나는 화요일에 예정된 힐스버러 참사 추모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은 두고 봐야 한다. 어쩌면 새로운 소식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성공하는 것, 클럽의 문화, 리버풀을 구현하는 모든 것이 내 일부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때 항상 자부심을 느끼며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우승이 이뤄진다면 정말 멋질 것이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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