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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불과 며칠 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판했던 로타어 마테우스가 태도를 바꿨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마테우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김민재는 계속 출전해야 한다. 선발 라인업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면서 이미 많은 것이 바뀌었다. 김민재의 실수로 인해 지금 다시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선수나 전체 구조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보여줬다. 물론 때때로 경기에서 실수를 범하지만 나는 우파메카노가 부상 당한 후 그를 교체해서 센터백을 재편성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나라면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를 배치하고 왼쪽에는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오른쪽에는 콘라트 라이머를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과 며칠 전 김민재는 마테우스의 비판을 받았다. 김민재는 13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54분을 소화했는데 후반 3분 뒤에서 들어오던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뮌헨은 도르트문트와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공개 비판했다.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공을 향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공에서 멀어졌다. 방향 감각을 잃었다. 나는 김민재의 전체적인 수비적인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스포르트1'은 "김민재는 바이어가 뒤에서 헤딩으로 득점하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과거에도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비판한 적이 있다. 마테우스는 "뮌헨에는 수비 리더가 필요하다. 그건 김민재도, 우파메카노도 아니다. 좋은 선수지만 리더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시즌 전에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했던 것처럼 플레이 하는 건 불가능하다. 현재 나폴리 때 갖고 있던 기량을 갖고 있지 않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제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믿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뮌헨은 오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터 밀란과의 8강 2차전을 치른다. 뮌헨은 1차전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패배하며 2차전에서 역전승을 노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김민재가 최근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등장하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의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라며 "뮌헨은 제안에 열려있지만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매각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김민재가 이적할 경우 새로운 고액의 영입이 뒤따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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