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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방출 명단에 올랐단은 충격적인 소식이다.
뮌헨 소식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김민재를 팔 수 없는 선수로 여기지 않는다. 적극적인 매각은 아니지만 여름에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에 나폴리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첫 시즌은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겪었다. 이적 초반에는 주전으로 기용됐으나 후반기에는 에릭 다이어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시즌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고 벵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리그 26경기 2골을 포함해 시즌 전체 41경기를 소화하며 콤파니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혹사 논란도 있었다. 김민재는 올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고 치료가 완벽하게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했다. 이로 인해 지난 3월 A매치에서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적으로 합류를 하지 못했다.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김민재는 홀로 수비를 이끌어야 했다.
부담이 커진 탓인지 최근 실수도 늘어났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치명적인 미스를 저지르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김민재의 상황을 두고 "콤파니 감독도 투헬 감독과 같은 선택을 내릴까?"라며 불안한 모습을 지적했다.
뮌헨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도 "김민재는 공을 향해 갔어야 하는데 오히려 멀어졌다. 이해할 수 없는 수비 장면"이라고 비판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플레텐베르그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입지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플레텐베르그는 "물론 뮌헨은 다음 시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로 수비진을 구성할 계획이지만 김민재가 떠난다면 새로운 투자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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