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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이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16년 만에 4강전에 진출했다.
아스날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레알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1, 2차전 합계 스코어 5-1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티보 쿠르투아-루카스 바스케스-라울 아센시오-안토니오 뤼디거-다비드 알라바-페데리코 발베르데-오렐리앙 추아메니-주드 벨링엄-호드리구-킬리안 음바페-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선발 출전했다.
아스날도 4-3-3으로 맞섰다. 다비드 라야-유리엔 팀버-윌리엄 살리바-야쿠프 키비오르-루이스 스켈리-마틴 외데고르-토마스 파티-데클란 라이스-부카요 사카-미켈 메리노-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먼저 나섰다.
아스날은 전반 13분 절호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센시오가 메리노를 넘어뜨렸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사카가 파넨카 킥을 시도한 것을 쿠르투아 골키퍼가 막아냈다.
양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20분 아스날이 선취골을 뽑아냈다.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메리노가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들던 사카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사카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레알은 2분 뒤 만회골을 터뜨렸다. 아스날 측에서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라야의 패스를 받은 살리바가 돌아서는 순간 비니시우스에게 볼을 뺏겼다. 비니시우스는 빈 골대를 향해 득점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3분 아스날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리노의 스루 패스를 받은 마르티넬리가 빠르게 질주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아스날은 합계 스코어 5-1로 승리하며 16년 만의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스날의 마지막 UCL 준결승 진출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끌던 2008-09시즌 이후 처음이다. 아스날은 이제 19년 만에 UCL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아스날은 2005-06시즌 UCL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단 한 번도 UCL 결승전에 진출한 적이 없다.
반면 레알의 UCL 2연패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레알은 올 시즌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레알은 현재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에 밀려 2위에 랭크됐다. 또한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준우승에 그쳤고,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는 '엘클라시코'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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