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래형 리테일 매장…건강·프리미엄 식료품 집중
강동 상권, 이번 개점으로 유통 격전지로 떠올라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이마트가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미래형 리테일 매장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개점했다고 17일 밝혔다.
‘푸드마켓’은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대구 수성점에서 처음 선보인 ‘식료품 특화 매장’으로 약 5개월간의 파일럿 운영을 거쳐 서울 고덕에 2호점을 열었다.
이번 매장은 이마트가 5년 만에 내놓는 신규 점포이자 그로서리 상품 개발과 노하우를 집약한 ‘넥스트 이마트’의 일환이다.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 지하 1층에 4925㎡(약 1490평) 규모로 문을 연 고덕점은 이마트 본업인 그로서리(식료품) 경쟁력을 극대화한 매장으로 장보기 필수품은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고, 건강·이색·프리미엄 식재료를 강화했다.
10대 신선식품으로 선정한 국내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 양념소불고기, 손질 오징어, 전복, 애호박, 양파, 대파, 바나나, 보조개 사과 등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수입 과일과 유러피안 채소로 구성된 ‘글로벌 가든’과 웰빙 컵과일·스틱채소 중심의 ‘프레쉬스낵’존 등 건강 중심 코너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외에도 돈육과 연어 특화 매장인 △‘K-흑돼지’존과 △‘연어의 모든 것(All that Salmon)’존을 비롯해 △델리코너 ‘테이스티 픽’ △베이커리 ‘밀&베이커리’ △수입 젤리·비스킷 전문 ‘스위트 스트리트’ △치즈 전문 ‘치즈 플리즈’ 등 다양한 프리미엄 및 이색 식료품을 준비했다.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은 이마트가 지난 2월 강서구에 개장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 마곡점’에 이어 서울에서 올해 두 번째로 문을 연 점포다.
이마트는 올해 하반기 인천지역에 트레이더스 신규 점포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54개였던 점포 수는 올해 말 157개로 늘어 2020년 이후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다.
이마트는 이를 기점으로 외형 성장을 본격화해 오프라인 유통의 본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는 “앞으로 푸드마켓과 몰 타입의 혁신적인 매장 운영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그로서리 쇼핑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개점으로 서울 강동 지역의 할인점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강동에는 이마트 천호점과 명일점, 홈플러스 강동점, 롯데마트 천호점 등이 몰려 유통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둔촌주공 등 재개발·재건축으로 새롭게 조성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기반으로 인구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며, 천호역을 중심으로 반경 2㎞ 이내에 17만여 가구가 모여 있어 향후 소비 잠재력도 높게 평가된다.
이케아 역시 구매력 높은 강동구 입지의 특성을 고려해 이날 서울 첫 매장을 강동에 오픈하는 등 지역 내 유통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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