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천만다행이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정상 출장한다.
삼성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에 2-12 대패를 당했다.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디아즈(1루수)-이창용(지명타자)-김영웅(3루수)-심재훈(2루수)-김성윤(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상했다.
강민호가 다행히 선발 출전한다. 전날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다. 상황은 이랬다. 4회말 1사 2, 3루에서 신민재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 안주형이 홈으로 송구했는데 방향이 정확하지 않았다. 왼쪽으로 치우쳐진 탓에 강민호가 몸을 이동해 잡아야 했다. 그 과정에서 홈으로 슬라이딩하는 문성주의 발에 강민호의 왼발이 부딪혔다.
강민호를 고통을 호소했고, 쉽게 일어나지 못했가. 결국 이병헌과 교체됐다.
박진만 감독은 "상태가 괜찮다고 한다. 접질린 줄 알았는데 밟히면서 살짝 삐끗했다고 한다. 어제도 계속 나간다고 했는데 선수 보호차원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2루수에는 신인 심재훈이 출격한다. 데뷔 첫 선발 출장이다. 심재훈은 이날 이창용과 함께 콜업됐고,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창용은 2021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6순위로 입단한 내야수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 출전해 타율 0.347 6홈런 12타점 OPS1.120을 마크했다.
박 감독은 "팀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젊은 선수들이 패기 있는 모습으로 침체되어 있는 팀에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상황을 만들고자 한다"며 "창용이는 2군에서 상대 선발(송승기)을 만난 경험이 있기도 해서 라인업에 넣었다"고 밝혔다.
연패 탈출을 이끌어야 하는 선봉장에는 원태인이 나선다.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고 있다.
어깨 통증으로 1군 스프링캠프에서 시작하지 못했다. 때문에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서도 한 차례 빠졌다. 출발이 늦긴 했지만 올해 3경기 잘 던지고 있다. 과연 연패 탈출을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박 감독은 "(원) 태인이는 경험이 많은 선수다. 어린 선수가 아니고 7년차다. 그만한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고, 현재 팀 분위기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너무 큰 부담은 갖지 않았으면 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지만 올라갈 때는 또 한없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부담감은 내려놓고 하던 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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