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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뉴욕 양키스 재즈 치좀 주니어가 심판 판정에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했다.
치좀 주니어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서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2,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치좀 주니어는 타지 브래들리를 만났다.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97.3마일 빠른 볼을 공략했지만 떴다.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3 역전을 허용한 가운데 4회초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브래들리의 97.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내야 땅볼이 됐다.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출루에 성공했다. 3-3으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치좀 주니어는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J.C 에스카라의 안타 때 3루까지 쇄도한 치좀 주니어는 도밍게스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4-3 역전 득점을 올렸다.
문제는 마지막 타석이었다. 팀이 6-3으로 역전한 가운데 7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치좀 주니어는 메이슨 몽고메리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6구째 낮게 들어오는 98.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지켜봤다. 볼이라고 판단한 치좀 주니어는 헬멧을 벗고 1루로 나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주심은 스트라이콜을 선언했다. 펄쩍 뛰며 아쉬워 한 치좀 주니어는 주심에게 다가가 항의했다. 점점 격해졌다. 애런 분 감독이 나와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주심은 퇴장 명령을 내렸다.
치좀 주니어의 개인 통산 5번째 퇴장이었다. 양키스로 이적 후 첫 퇴장이었다.
MLB.com에 따르면 분을 삭히지 못한 치좀 주니어는 클럽하우스로 들어가 바로 휴대폰을 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SNS에 주심을 향한 욕설을 올렸다. 이후 삭제됐다.
치좀 주니어는 "우리는 야구 선수다. 가장 뜨거운 순간이었다"면서 "우리는 모든 타석에서, 모든 투구에서 이기고 싶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고, 볼이라고 판정되면 화가 난다. 나는 내 경기에 매우 열정적으로 임한다"고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자신에게도 화가 났음을 밝혔다. 그는 "볼로 판정된 것에 대해 여전히 화가 나지만 냉정함을 일은 내 자신에게도 화가 났다"고 말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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