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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방송인 박나래의 자택에 침입해 수천만 원대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된 채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8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박나래의 단독주택에 무단으로 들어가 다수의 고가 물품을 절취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훔친 물품을 처분하려 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번 범행 외에도 지난 3월 말, 같은 용산구 내 또 다른 주택에서도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박나래 측은 범행 직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자택 내부 CCTV 영상을 제공했다.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의 신원이 특정됐고, 이달 10일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그 집이 박나래 씨의 집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며 연예계 지인들이 거론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특히 개그우먼 장도연이 ‘내부 소행’ 의혹에 휘말려 억울함을 겪었지만, 수사 결과와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나래는 지난 2021년,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고급 단독주택을 경매를 통해 약 55억 7000만원에 낙찰받아 입주했다. 평소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알려진 그는 자택에서 지인들과의 모임을 자주 열어왔다.
이와 관련해 웹툰 작가 기안84는 한 방송에서 “박나래가 사람들에게 잘 베푸는 편이라 주변에 사람이 많다”며 “그런데 너무 잘 믿는 게 문제다. 내가 보기엔 그중 몇 명은 수상한 사람도 있다”고 조심스레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여죄 및 장물 유통 경로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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