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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스포츠커뮤니티는 18일 스포츠안전재단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K-스포츠커뮤니티 '스포츠로의 사람 세상' 포럼을 개최했다.
K-스포츠커뮤니티는 스포츠를 통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역할과 실천을 위해 구성된 공동체다. 체육교육 및 체육시설업, 스포츠콘텐츠업, 스포츠산업, 스포츠영상업 등의 전문가와 체육정책 관련 대학교수진들로 구성된 회원 모임체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경진 서울특별시 체육정책과장이 '스포츠도시, 서울 구현을 위한 현황 및 방향'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어 박재현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데이터로 보는 대한민국과 올림픽', 안병욱 한서대학교 교수가 '광역시 스포츠재단 설립 방안'에 대해 발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김경진 과장의 '스포츠도시, 서울 구현을 위한 현황 및 방향' 발표 때는 2025년 서울시 체육분야 예산편성 현황과 공공체육시설 현황 그리고 시 주요사업 소개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손목닥터9988+', '여의나루역 러너 스테이션 활성화', '뚝섬역 핏 스테이션 개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개최' 등 생활체육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ISU 피겨스케이팅 대륙선수권 대회, 2025 서울마라톤 등 2025년 전문체육을 위한 국제스포츠 대회 개최 지원을 하고 있다.
서울은 전라북도에 밀려 2036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되지 못했는데, '스포츠 허브도시'로서 발돋움하기 위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스포츠 도시 브랜드 완성', '도심 공간의 재생과 균형 발전', '미래 일자리 및 신경제 창출', '문화와 지역 공동체 강화'와 같은 정책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김경진 과장은 현재 서울시에 있는 스포츠 인프라 관리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시립 체육 시설 중장기 개보수 용역 추진을 할 예정이다. 노원구 상계동에는 '서울 어울림 체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며 광장동에는 다목적체육관을 세울 예정이다.
이어 박재현 교수가 '데이터로 보는 대한민국과 올림픽'이라는 주제를 갖고 발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재현 교수는 대한민국 스포츠 역할 발전을 세 시기로 나누어 분석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전까지는 '국위선양기'로 승리지상 가치를 갖고 있는 시기며 스포츠가 유일한 홍보 수단이었던 시기로 분석했다. 이어 2000년대 중후반까지를 '삶의 질 강화기'로 봤다. 이 시기에 생활체육이 활성화됐고 국민건강 관심이 늘어났고 스포츠는 즐거운 것이라는 공식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금까지는 '역할 혼란기'라고 판단했다. 스포츠의 가치나 역할, 존재에 대한 혼란이 있는 시기로 봤다.
박재현 교수는 스포츠의 미래 역할은 분명하고 명료한 목표설정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봤다. 저출산 고령사회, 정신건강 황폐화, 지역 소멸, 저성장 경제구조와 같은 사회문제를 스포츠 기반으로 해결하고 AI 기반 기술 전환이나 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 스포츠 과학과 스포츠 산업 등 스포츠 전공 진로 다변화를 통한 기술 기반 스포츠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안병욱 교수는 광역시 스포츠재단 설립 방안에 대해 발제했다. 안병옥 교수는 "지역 스포츠재단이란 지역 광역시 내 체육진흥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단체로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주민의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곳이다. 스포츠를 통한 건강 증진 및 공동체 형성,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지역 스포츠재단을 설립하는 목적은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스포츠 인프라를 운영하는 것에 있다. 또한 지역 스포츠 산업 발전과 지역 사회 통합 및 문화 조성을 위해서다.
안병욱 교수는 지역 체육대회 개최 및 지원, 주민 대상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원 사업 운영, 장애인 체육 활동 지원, 체육지도자 배치 및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봤다.
안병욱 교수는 지방 스포츠재단이 설립되면, 사회적 측면에서 지역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판단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스포츠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화적 측면에서는 지역 정체성과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다고 봤다. 행정적인 면에서는 체계적인 운영과 전문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K-스포츠커뮤니티 제1차 ‘스포츠로의 사람 세상’ 포럼은 한국체대 AI융합 스포츠분석센터, 글램앤507, 에스피코리아, 홍삼볼(삼대인), 스포츠안전재단, 세종특별자치시 농구협회 후원으로 진행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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