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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이 다음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울버햄프턴은 20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울버햄프턴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다. 10승 5무 17패 승점 35로 16위다.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21)과 격차는 14점이다. 6경기를 남겨둔 상황. 사실상 잔류가 확정됐다. 맨유는 10승 8무 14패 승점 38로 14위다. 울버햄프턴이 맨유를 잡는다면, 두 팀의 승점은 같아진다.
지난해 12월 27일 두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울버햄프턴이 웃었다. 당시 후반 13분 마테우스 쿠냐의 선취 골로 앞서간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황희찬의 올 시즌 1호 골로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이번 맞대결에서 황희찬이 경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울버햄프턴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18일 맨유전을 앞두고 구단을 통해 부상자 소식을 전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장리크네르 벨레가르드, 맷 도허티, 황희찬 모두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우리를 도울 수 있도록 복귀하려 애쓰고 있으며, 내일 훈련이 한 번 더 있어서 그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페레이라 감독에 따르면 황희찬은 지난 13일 토트넘 홋스퍼전을 앞두고도 근육에 문제를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황희찬은 후반 38분 교체로 출전해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사령탑은 "황희찬은 지난 경기 전에도 근육에 뭔가를 느꼈지만, 주말이 가까워지면서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통증을 느끼고 있어서 의료진이 회복을 도우려고 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고 2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두 차례 고생했다. 지난 10월 말 발목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복귀 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했는데, 지난 2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또 쓰러졌다. 그는 울버햄프턴 이적 이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생 중인데, 특히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일이 잦다.
과연, 황희찬이 맨유전에 건강한 모습으로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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