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화성 이정원 기자] "V-리그 휴식기 아니었다면 우리가 졌을 것이다."
키아티퐁 랏차따기엔까이 감독이 이끄는 태국 올스타팀은 1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화성대회 한국 올스타팀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19, 17-25, 25-14)로 승리했다.
타나차 쑥솟 등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채, 젊은 선수들과 경기를 나섰다. 와산 나타키카가 팀 내 최다 12점, 신포 돈폰이 11점을 올렸다.
경기 후 만난 키아티퐁 감독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경기했다. 감사하다. 우리 선수들이 능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우리 팀원들에게 가치 있는 의미를 부여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우리 태국 젊은 선수들에게 격려를 부탁드린다. 정말 긴장을 했다. 한국 선수들도 잘했다. 먼 길까지 찾아주신 배구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라이브로 보신 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또한 화성시, KBS, KOVO, 이 경기를 준비한 모든 운영진 등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 월드클래스 같은 경기를 한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한국은 박은서(페퍼저축은행)가 양 팀 최다 14점, 이주아(GS칼텍스)가 13점, 정윤주(흥국생명)가 12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키아티퐁 감독은 어떤 선수가 기억에 남을까.
키아티퐁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서브를 잘 넣더라. 리그 휴식기라 그런지 힘이 없었을 텐데, 아마 휴식기간이 아니었으면 우리가 졌을 것이다. 서브와 스파이크가 돋보였다.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세터가 인상이 깊었다. 미들블로커는 빨랐고,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가 이날 경기의 키플레이어였다"라고 말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태국 역시 신장이 큰 선수가 없다. 2007년생 빤윌라이 수파와디가 186cm로 최장신이다. 유럽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신체적인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키아티퐁 감독은 "태국은 한국 선수들보다 작다. 훈련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 스피드와 민첩성을 키워야 한다. 정신력, 파이팅 스피릿도 가져야 한다"라며 "신체적인 조건을 이기기 위해서는 리시브 등 기술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팀의 2차전은 20일 오후 6시에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화성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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