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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장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일까.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 손흥민이 다음 경기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 않았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타박상이 있어서 오늘 굳이 데려갈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18일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에게 회복할 시간을 준 것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몸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독일행 비행기에도 올라타지 못했다.
2경기 연속 결장한 손흥민은 다음 경기에도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9일 노팅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의 부상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당한 제임스 매디슨의 상태와 함께 손흥민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어제 하루 쉬었다. 금요일 새벽까지 독일 원정에서 돌아왔기 때문이다. 매디슨은 아마도 여전히 통증이 있어서 월요일 출전은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여전히 결장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복귀 시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사령탑은 "정확히는 모르겠다. 꽤 오랜 기간 앓아온 부위인데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하는 느낌이었다"며 "그래서 지금은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기에 적절한 시기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상태가 좋지 않지만, 손흥민은 밝은 모습으로 UEL 4강 진출을 축하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팀 동료들과 계속 연락하고 있었다. (프랑크푸르트 원정에) 동행할지 논의했지만, 4강전에 그를 출전시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남게 됐다"며 "요즘 말로 그룹 채팅이란 걸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아침 복도에서 그를 마주쳤는데 무척 기뻐하더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10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토트넘을 위해서 451경기에 출전했으며 173골 98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고 있으며 PL 9시즌 연속 10골에 3골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남은 경기에서 3골을 넣는다면,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또한, 토트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준비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출장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6위 테드 디치번과 1경기 차다. 2경기만 더 출전한다면 단독 6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5위는 글렌 호들(490경기)이다. 만약, 다음 시즌 토트넘에 남는다면 호들의 기록까지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회복이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언제 회복세를 보여 그라운드로 돌아올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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