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2연속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5할 승률에 1승만 남겨뒀다. 조용한 상승세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서 6-2로 이겼다. 1패 후 2승하며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주중 KT 위즈와의 홈 3연전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 11승12패. 두산은 2연패했다. 9승13패.
선발투수들이 잘 던졌다. 먼저 내려간 두산 잭 로그는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했다. 포심 최고 149km에 투심, 커터, 체인지업, 스플리터를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구사했다. 86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54개.
KIA 네일은 5⅔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2실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0.29서 0.74로 소폭 상승했다. 투심 최고 151km에 스위퍼와 체인지업을 집중 구사했다. 체인지업은 일반적인 체인지업 외에도 포크볼성으로 떨어지는 킥 체인지업을 던졌다.
KIA는 1회초 1사 1,2루 찬스를 놓쳤다. 두산도 1회말 2사 1,2루 찬스를 날렸다. 2회말에는 고졸 신인 박준순이 생애 첫 안타를 날렸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자 KIA는 3회초 1사 1,2루 찬스도 무산됐다. 두산도 3회말 2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의 5회말 공격이 희한했다. 선두타자 조수행이 좌전안타를 쳤고, 정수빈도 좌측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2루를 밟았다. 무사 1,2루 절호의 찬스. 그러나 제이크 케이브의 타구를 KIA 유격수 박찬호가 2루 근처에서 다이렉트로 받은 뒤 베이스마저 찍으면서 더블아웃을 엮어냈다. 이어 1루 주자 정수빈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찬스를 완전히 놓쳤다.
KIA는 6회초 2사 후 최형우의 스트레이트 볼넷에 이어 이우성이 우선상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1,3루 찬스서 변우혁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결국 두산이 6회말 먼저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양의지의 우전안타, 양석환의 좌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김인태와 강승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준영이 우선상 2타점 선제 적시타를 쳤다.
KIA는 7회초 선두타자 대타 오선우가 우중간안타를 날렸다. 박찬호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 김선빈이 좌선상으로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쳤다. 나성범이 1사 1,3루서 2루 땅볼을 쳤다. 전진수비한 2루수 박준순이 홈으로 공을 뿌렸다. 그러나 박찬호가 태그 이전에 홈플레이트를 쓸면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서 패트릭 위즈덤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형우가 역전 결승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7회말 1사 후 정수빈의 볼넷과 제이크 케이브의 우중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양의지의 우익수 뜬공에 이어 양석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말에는 김인태의 좌중간안타가 나왔으나 대주자 전다민이 1루에서 견제사를 당했다.
KIA는 9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박찬호의 좌중간안타에 이어 홍종표가 희생번트를 댔다. 그러나 마무리 김택연이 타구를 잡고 1루에 악송구했다. KIA는 무사 2,3루 찬스서 나성범이 짧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때 홈에서 공을 잡은 포수 양의지가 3루에 악송구,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위즈덤이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한승택의 땅볼에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또 1점을 추가했다.
KIA 불펜은 최지민, 전상현, 조상우, 마무리 정해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9회말 김민석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정수빈과 제이크 케이브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양의지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양석환은 3루 땅볼로 돌아서면서 경기종료.
잠실=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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