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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과거 샬케 04와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이었던 펠릭스 마가트가 김민재를 옹호했다.
독일 'TZ'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비 스타가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전 분데스리가 우승 감독 마가트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본다. 이번 주는 김민재에게 힘든 시기다. 마가트는 비판을 받고 있는 김민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2022-23시즌 SSC 나폴리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33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을 견인한 김민재는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후 지난 시즌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첫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 마타이스 더리히트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분데스리가 25경기 1골 2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 김민재는 반등에 성공했다.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뮌헨의 최소 실점(29실점)에 기여하고 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첫 우승도 앞두고 있다. 뮌헨은 2위 레버쿠젠(승점 64점)에 승점 8점 차로 앞서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김민재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비판을 받아왔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도르트문트와의 29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분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지난 17일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는 공중볼 경합에서 두 번이나 패배하며 2실점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독일 'SPOX'는 "인터 밀란과의 2차전에서 김민재는 두 번의 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이는 UCL 같은 수준 높은 무대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장면"이라며 "지난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전에서 두 차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탐욕적인 수비'라고 공개 비판했다. 김민재는 1년 만에 다시 한 번 탈락의 책임을 져야 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마가트 전 감독은 김민재를 감쌌다. 'TZ'는 "마가트는 김민재와 주변의 수비수들이 뮌헨의 콤파니 감독이 펼치는 경기 스타일의 '피해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가트는 "2년 전만 해도 김민재는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였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형편없는 축구를 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이미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팀이 잘 맞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독일 국적의 마가트 감독은 분데스리가의 소방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뮌헨의 사령탑을 맡아 총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7년에는 볼프스부르크의 지휘봉을 잡아 2008-09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마가트는 샬케와 풀럼, 산둥 루넝, 헤르타 BSC에서 감독 생활을 보낸 뒤 2022년을 끝으로 감독을 맡고 이지 않다.
김민재는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는 실수가 너무 많고, 부족하다. 뮌헨의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 뮌헨은 김민재를 향한 적절한 제안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 인터 밀란과 연결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분데스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염과 기관지염 등 컨디션 난조로 결장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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