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심장이 다시 뛴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도영이 곧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김도영 선수가 21일 선한병원에서 초음파 검진을 받았으며, 정상 훈련 가능하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알렸다.
이어 "김도영 선수는 22일 기술 훈련, 23일 퓨처스 경기 출장(함평 삼성전), 24일 LIVE 배팅 등 훈련 소화 후 1군 콜업 대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김도영은 자신의 잠재력을 만개했다. 141경기에 출전해 198안타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 타율 0.347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로 리그를 폭격했다. 토종 최초 40-40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득점·장타율·OPS(1.067) 리그 1위, 홈런 2위, 타율·최다 안타·출루율 3위, 도루 6위, 타점 공동 7위를 기록했다. 3루수 골든글러브와 시즌 MVP를 비롯해 대부분의 상을 휩쓸었다.
2025시즌 시작과 동시에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22일 NC와의 개막전에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3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좌전 안타를 쳤다. 1루를 거쳐 2루를 노리다 다시 1루로 귀루했다. 이 과정에서 왼쪽 다리를 붙잡고 쓰러졌다.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그레이드1 손상 소견이 나왔다.
자신에게 실망했는지 사과문까지 올렸다. 22일 밤 김도영은 SNS에 "안녕하세요 오늘 부상에 대해서 온전히 저의 잘못입니다.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경기만에 사라져서 죄송합니다.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꼭"이라고 적었다.
지난 4월 3일 재검진을 받았고 상태가 호전됐다는 소견을 받았고, 지금까지 기술 훈련을 진행 중이었다. 이날 정상 훈련 소견을 받아들었고, 1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천군만마다. KIA는 21일 기준 11승 12패 리그 6위에 위치해있다. 12일 10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후 8경기에서 5승 3패를 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타격이다. 팀 평균자책점(4.39)은 리그 6위로 중위권에 위치했다. 선발 평균자책점(3.74)은 4위로 나쁘지 않다. 다만 팀 타율(0.239)은 리그 9위다. 10위 SSG(0.231)와 함께 유이하게 2할 3푼대 타율로 쳐져 있다. 그나마 3위에 오른 홈런(23개)이 없었다면 리그 최하위권을 전전할 뻔했다.
컨택과 장타, 속도를 겸비한 김도영은 KIA 타선의 핵이다. 김도영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KIA는 타율(0.301) 출루율(0.369) 장타율(0.459) 모두 1위를 달렸다. 살인 타선과 질식 투수진을 구성해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다시 야구장에 '도니살'이 울려 퍼질 때가 됐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도영은 어떤 활약을 보일까.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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