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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노팅엄 포레스트에 패하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부진을 이어간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수단 운영이 비난받았다.
토트넘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리그 2연패와 함께 11승4무18패(승점 37점)의 성적과 함께 16위에 머물게 됐다.
노팅엄은 토트넘을 꺾고 18승6무9패(승점 60점)의 성적으로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 경쟁을 이어갔다. 토트넘이 노팅엄을 상대로 한 시즌 치른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모두 패한 것은 지난 1997년 이후 28년 만이다.
토트넘은 노팅엄을 상대로 히샬리송이 공격수로 나섰고 텔과 오도베르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사르, 벤탄쿠르, 쿨루셉스키가 중원을 구축했고 스펜스, 판 더 벤, 로메로, 포로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노팅엄은 우드와 엘랑가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앤더슨, 깁스-화이트, 다닐루, 도밍게즈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토폴로, 무릴로, 밀렌코비치, 윌리암스는 수비진에 구축했고 골키퍼는 셀스가 출전했다.
양팀의 경기에서 노팅엄은 경기시작 5분 만에 앤더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앤더슨은 도밍게즈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 골문을 갈랐다.
이후 노팅엄은 전반 16분 우드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우드는 엘랑가의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타점 높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토트넘은 후반 42분 히샬리송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히샬리송은 포로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종반 노팅엄을 상대로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동점골까지 터트리지 못했고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발부상으로 인해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전도 결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한 동안 발 문제를 겪었기 때문에 지금이 쏘니에게 회복할 시간을 주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쏘니는 노팅엄 포레스트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쏘니의 복귀 시기는 확실히 모른다. 한 동안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나아지기는 커녕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쏘니가 당한 부상은 무엇보다 휴식이 중요하다. 쏘니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 쏘니는 항상 훈련하고 싶어하는 선수다. 앞으로 며칠 동안 훈련에 투입하고 컨디션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핫스퍼HQ는 22일 '손흥민의 부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휴식을 가졌다. 토트넘이 매우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는 상황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 이적시키기 위해 손흥민을 단계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려는 시도라는 의문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손흥민이 부상을 겪어왔다면 클럽과 감독이 손흥민이 경기에 꾸준히 나서면서 어려움을 겪도록 방치했는지 의아하다. 선수들이 고통을 겪으면서도 경기에 나서고 싶어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최근 손흥민은 평소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이 오랫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다면 심각한 문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 부족을 보여주는 사례다. 텔이 활약할 기회는 적었고 부상 당한 손흥민보다 컨디션이 좋은 텔을 경기에 출전시키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핫스퍼HQ는 '정상 컨디션이 아닌 손흥민을 경기에 계속 출전시킨 것은 손흥민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또 다른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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