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오원석이 친정을 울렸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에서 9-3 승리를 챙겼다. KT는 3연승을 질주했고, SSG는 연승에 실패했다.
▲ 선발 라인업
KT :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황재균(1루수)-장준원(유격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 선발투수 오원석.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오원석은 처음으로 친정을 만났다. 롤모델 김광현과 맞대결.
SSG : 최지훈(중견수)-김성현(2루수)-오태곤(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최준우(지명타자)-석정우(3루수)-조형우(포수), 선발투수 김광현. 베테랑 포수 이지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고, 신인 포수 이율예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1회 KT가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민혁의 안타에 이어 허경민이 로하스를 홈으로 부르는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뽑아냈다. 무사 1, 3루. 장성우와 문상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 타석에서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포수 땅볼을 쳤는데, 조형우가 송구 과정에서 미끄러졌고 황재균은 출루했고 3루에 있던 김민혁은 홈을 밟았다.
SSG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원석에게 꽁꽁 묶였다. 1회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 이후 5회 2아웃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13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5회 2사 이후에 최준우가 볼넷을 얻어 나갔다. 이어 석정우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2사 1, 2루를 만들었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조형우의 추격의 적시타가 나왔다.
SSG는 6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성현의 2루타에 이어 오태곤이 균형을 맞추는 1타점 동점 2루타로 2-2가 되었다.
그러나 KT가 6회말에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장준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배정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오윤석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2사 2루였다. SSG는 로하스를 자동 고의 4구로 보내고 김민혁과 승부를 택했다. 김민혁이 김광현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중견수 최지훈의 송구 실책 때 로하스가 루상을 돌고 돌아 홈까지 밟았다. 김광현은 내려갔다. 허경민이 바뀐 투수 김건우를 상대로 김민혁을 홈으로 부르는 적시타를 날리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SSG는 추격 점수를 가져오지 못했다. 8회 1사 1, 2루 기회가 있었으나 한유섬 삼진, 박성한이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히려 KT가 8회말 추가 점수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김민혁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되었다. 이어 권동진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7-2로 달아났다. 끝이 아니었다. 장성우의 투런홈런까지 터졌다. 장성우의 시즌 2호.
KT는 9회 문용익을 올렸다. 고명준에게 2루타, 최준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정준재를 땅볼로 돌렸지만 조형우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신범수가 1타점 적시타로 끝까지 힘을 냈다. KT는 문용익을 내리고 우규민을 올렸다. 우규민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을 상대한 오원석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와 함께 시즌 3승을 챙겼다. 김민수(1이닝)-손동현(1이닝)-문용익(⅓이닝 1실점)-우규민(⅔이닝 무실점)이 이어 올라와 공을 던졌다.
타선에서는 김민혁 3안타 1타점 2득점, 허경민 3안타 2타점, 문상철 3안타, 황재균 2안타 1타점, 장성우는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하는 등 팀 15안타를 쳤다. 화끈한 타격쇼를 선보였다. 로하스는 볼넷만 4개를 골랐다.
SSG 선발 김광현은 5⅔이닝 10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3패 째를 떠안았다. 김건우가 1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최민준이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오태곤이 2안타 1타점, 최지훈과 고명준이 각 2안타, 조형우가 1안타 1타점 등 팀 9안타를 기록했지만 최정, 외국인 타자 공백에 이지영까지 빠진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수원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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