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바르셀로나, 인테르, PSG 모두 트레블 가능성 존재
바르셀로나, 트레블 달성하면 역대 최초 트레블 3회 기록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2024-2025시즌 종료가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는 UEFA 챔피언스리그는 단 4팀만이 살아남았고, 리그 우승 경쟁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시즌, 트레블을 달성할 팀이 나올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팀은 아스날 FC, 파리 생제르맹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FC 바르셀로나다. 이 중 리그 우승이 사실상 불가능한 아스날을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이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트레블은 한 팀이 메이저 대회 3관왕을 차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자국 리그 - 자국 최상위 컵 대회 - 최상위 대륙 클럽 대항전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뜻한다. 바르셀로나가 지난 2008-2009시즌과 2014-2015 시즌에 2회 달성한 기록이 있고, 최근에는 맨체스터 시티 FC가 2022-2023시즌에 달성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셀틱 FC, AFC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인테르, FC 바이에른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했다.
자국 리그에서의 꾸준함, 대륙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할 정도의 기량을 가져야만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다. 토너먼트를 2개 대회나 우승해야 하기에 운도 배제할 수 없다. 유럽 축구 역사는 100년이 넘지만 트레블 횟수는 단 10회에 불과하다. 수많은 강팀이 존재해 왔지만, 10회에 불과하다는 것은 그만큼 트레블이 어렵다는 것을 말해준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승점 76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 CF에 승점 7점 차 앞서있다.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를 병행하면서도 1월 이후 리그 11승 2무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첫 번째 트레블 고비는 27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이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트레블을 달성한다면 역대 최초로 트레블 3회를 달성하는 팀이 된다.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4강을 앞둔 인테르는 좀 더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우선 리그 우승 경쟁이 아직 팽팽하다. 2위 SSC 나폴리와는 승점 71점으로 동일하다.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이탈리아를 병행해야 하는 인테르 입장에선 나폴리의 존재가 껄끄럽다. 인테르는 오는 24일, AC 밀란과의 코파 이탈리아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의 트레블은 아쉽게 실패하게 된다.
PSG는 챔피언스리그에만 신경 쓰면 되는 입장이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자국 컵 대회인 쿠프 드 프랑스는 리그 일정이 모두 종료된 이후인 5월 25일 치러진다. PSG는 오는 5월 8일,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만약 PSG가 트레블을 달성한다면, 구단 역대 최초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트레블이라는 업적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어느 팀도 안심하지 못한다. 리그에서 미끄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토너먼트는 단기전이기에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최악의 경우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리그 우승만 하더라도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볼 수 있지만, 트레블 달성은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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