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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는 미하일로 무드리크. 지난 2023년 겨울 이적시장때 첼시 유니폼을 입었을 때 정말 파격적이었다. 구단은 그가 뛰고 있던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에 이적료 1억 유로, 약 1620억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그는 2022-23시즌 15경기에 출전했지만 무득점이었다. 기대를 엄청했던 팬들은 ‘먹튀’라고 비난했다.
2023-24시즌 무드리크는 반짝 폼을 되찾는 듯 했다. 프리미어 리그(EPL) 31경기에 출전해서 5골을 기록했다. 2024-25시즌에는 완전히 벤치신세로 전락했다. 7경기에서 또 다시 무득점에 그쳤다. 약 2시즌 반 동안 53경기에서 넣은 골은 5개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무드리크는 사고를 쳤다. 지난 해 12월 17일 첼시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무드리크가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된 것이다. 최대 4년간 출장정지 처분 위기에 처한 것이다.
무드리크와 구단은 “FA의 검사 프로그램을 지지한다. 하지만 무드리크는 금지된 약물을 고의로 사용한 적이 절대 없다. 이에 대한 원인을 파악할 것이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공언했다.
최근 무드리크에 대한 소식이 영국 언론을 통해서 전해졌다. 더 선은 첼시에서 추방된 위기에 처한 무드리크가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를 실시했고 통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함께 샤흐타르의 CEO는 무드리크의 출전 정지로 인해 클럽이 잃을 수 있는 엄청난 금액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무드리크는 현재 금지 약물인 멜도늄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소변 샘플에 대한 추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물론 출장 정지 처분을 받고 있다. 그래서 무드리크는 변호사를 통해서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변호사 세르게이 팔킨은 “도핑 문제가 제기된 이후로 저는 무드리크와 여러 번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그는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전혀 모르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통한 심정을 풀어주기 위해서 그의 변호사들은 무드리크에게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받도록 주선했는데 이를 통과한 것이다. 그가 고의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변호사는 “무드리크는 소변 검사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제 우리는 이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그리고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밝혀내야 한다. 변호사들이 조사에 나서고 있다”고 무죄 증명을 위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샤흐타르 구단 관계자는 “무드리크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최대 3000만 유로를 잃을 수도 있다. 그가 곧 축구를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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