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큰 문제가 없으면 5월1일에 부른다.”
두산 베어스가 베테랑 좌완 고효준(42)을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내달 1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1군에 올린다. 두산은 최근 고효준과 계약했다. 단, 야구규약상 FA가 아닌 방출된 선수를 1월 이후에 계약하면 육성선수 계약밖에 안 된다.
즉, 고효준은 5월1일부터 정식선수로 전환 가능하다. 두산은 이를 감안하고 고효준을 영입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실전감각을 올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니, 육성선수로 계약하고 5월1일에 정식선수로 전환해 1군에 올려도 무방하다고 봤다.
그런 고효준은 23일 이천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낚았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깔끔한 투구를 했다. 3명의 타자를 15개의 공으로 요리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지금 (이)병현이가 좀 상태가 안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예상으로는 5월 1일부터 부를 예정이다. 그때 딱 시기가 9일 연속 경기를 하기 때문에, 투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고효준은 1군 통산 601경기서 47승54패4세이브56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601경기, 890이닝이라는 관록이 있다. 작년엔 다소 부진했지만, 2022~2023년만 해도 SSG 랜더스 불펜에서 꽤 비중 높은 역할을 수행했다. 두산으로선 고효준이 왼손타자 원 포인트로 활약해줘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은 “고효준이 이미 지난 겨울부터 준비를 잘 했다고 하더라. 계속 투구를 쉬지 않고 잘했기 때문에 5월 1일날 합류하는 것은 컨디션 부분만 문제가 없다면 될 것 같다. 5월1일부터 같이 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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