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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레전드 출신 스콧 파커 감독이 급부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 부임하면서 여러 변화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전의 감독들과 달리 강한 전방 압박과 높은 수비 라인으로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면서 토트넘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첫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획득하는 성과도 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문제가 폭발했다. 주축 자원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위로 추락했다.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고집스러운 전술은 도마에 올랐고 선수단 내부에서는 불화설까지 이어졌다.
결국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이별도 고려하고 있다. 당초 4강에 오른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잔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에는 대회 결과와 상관 없이 경질을 할 것이란 보도가 전해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UEL 결과 여부에 상관 없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별할 것”이라며 경질을 전망했다.
자연스레 여러 후보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체자로 언급되고 있다.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등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파커 감독이 등장했다.
글로벌 매체 ‘포포투’는 23일 “토트넘은 시즌이 끝난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것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여러 후보군을 만들고 있으며 특히 파커 감독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파커 감독은 선수 시절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토트넘에서 코치를 하며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고 2019년에 풀럼에 부임해 다음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한 시즌 만에 다시 강등을 당했지만 파커 감독은 본머스에서도 또 승격을 이뤄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번리를 다시 1부리그로 이끌며 승격만 3차례를 달성하게 됐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파커 감독은 토트넘을 잘 알고 있다. 훌륭한 감독이며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토트넘은 그를 선임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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