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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의 잔류 가능성이 전해졌다.
아놀드는 현재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오른쪽 사이드백이다. 엄청난 오른발 킥 능력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을 선보이며 정확한 패스로 공격 전개에 있어도 중심 역할을 소화한다.
그는 6살에 리버풀 유스에 입단해 1군에 오르기까지 단 한 차례의 임대도 가지 않고 팀에서 성장했다. 아놀드는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중용을 받기 시작했고 리버풀의 상징으로 거듭났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한 차례씩 들어 올렸다.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시즌에도 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문제는 올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며 현재까지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하다. 영국 ‘BBC’는 “아놀드는 현재 레알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적에 매우 가깝다”고 전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 유니버셜’도 “레알은 아놀드에 5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리버풀 팬들은 자신을 키워준 구단을 FA(자유계약)로 떠나는 아놀드에 분노했다. 구단이 여러 차례 재계약 조건을 제시했으나 미온적인 태보를 보인 아놀드를 강하게 비판했다. 아놀드의 경기 제외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유니폼을 태우는 화형식까지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갑작스러운 잔류설이 전해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아놀드는 레알의 불확실한 상황으로 이적을 거부할 수 있으며 동시에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하는 그림도 그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스페인 '피차혜스'는 "리버풀은 아놀드의 잔류를 위해 마지막 재계약 제안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놀드의 최근 세레머니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아놀드는 지난 21일 레스터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후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코너 플래그에 걸며 의미심장한 골 세레머니를 했다. 일부 팬들은 해당 세레머니가 리버풀 잔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표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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