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양 김건호 기자] "견고한 수비 뚫는 것 해결해야 한다."
울산HD는 23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FC안양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은 울산은 안양을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승 2무 4패 승점 17로 2위다.
전반부터 거세게 안양을 몰아붙였던 울산이었다. 경기 전 김판곤 울산 감독은 초반 득점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는데, 초반 리드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루빅손이 두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막판에는 에릭에게 네 차례 기회가 찾아왔다. 두 차례 헤더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41분에는 루빅손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세컨드볼이 에릭에게 향했다. 에릭은 곧바로 슈팅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3분 에릭이 득점에 성공했다. 고승범이 페널티킥을 획득했고 키커로 나온 에릭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판곤 감독은 "결과가 좋아서 팬분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어 감사했다"며 "곧바로 반등할 수 있어서 좋다.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막강한 전력을 갖춘 팀이다. 상대 팀들이 대체로 내려앉아 울산을 상대한다. 울산은 수비의 균열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김판곤 감독의 고민도 크다.
김판곤 감독은 "초반 힘 싸움이 많았던 것 같다. 안양이 생각했던 대로 파이널서드 지점에서 지키고 있어서 쉽지 않았다"며 "항상 점유율이 65% 이상 나오고 있는데, 상대가 실점하기 전까지 안 나와서 푸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좀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필드골은) 전반에도 기회가 있었고 후반에도 기회가 있었다. 곧 터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강민우는 올 시즌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판곤 감독은 "(강)민우가 겨울에 상당히 좋은 모습 보여줘 기대가 많았는데, 부상당했다"며 "회복한 뒤 최근 몸이 좋았다. 기대했던 만큼 잘 해줬다. 앞으로 더 잘할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판곤 감독은 "경기 결과가 기복이 있는데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마음대로 안 된다. 계속 주도하는 경기를 하고 기회도 있었다. 한 번 터져야 한다. 계속 발전해 보겠다. 현재 모든 팀이 수비를 상당히 견고하게 하기 때문에 풀어야 할 숙제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27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K리그1 10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안양=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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