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문제가 없더라도, 경기 출전은 힘들지 않을까"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4차전 홈 맞대결에 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단 한 타석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양의지가 사실상 경기 시작과 동시에 교체된 이유는 1회말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과 맞대결을 갖는 과정에서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던 까닭. 당시 두산 관계자는 "양의지는 1회말 타격 후 우측 옆구리 타이트함을 느껴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27일 경기에서는 양의지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렇다면 현재 양의지의 몸 상태는 어떨까. 일단 양의지는 현재 병원 검진을 진행 중. 이승엽 감독은 "아직 검진 결과가 안 나왔다. 오늘 라인업에 (양의지는) 없다. 어제(25일) 그런 표정을 지은 것을 보면 좋은 상태는 아닌 것 같다. 일단 결과를 받아보고, 만약 문제가 없더라도 경기 출전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전날(25일) 양의지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빠진 가운데, 내야 곳곳에서 실책이 발생하는 등 한 경기에 무려 5실책을 범하며 롯데에 2-8로 패했다. 이승엽 감독은 "핑계가 될 순 없다. 당연히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이다. 프로 팀으로서 많은 홈 관중 앞에서 5개의 실책은 하면 안 된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주고 있지만, 나를 비롯한 스태프의 준비 부족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어제 그런 경기를 했으니, 또 더 집중하고 오늘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령탑은 3루 고토 코치의 '스탑' 사인을 어기로 홈을 파고들었다가 아웃이 됐던 김재환의 주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사인이 안 맞았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은 나와서는 안 된다. 어제 경기가 끝난 뒤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도 했다. 흐름을 빼앗길 수 있는 플레익기 때문에 다시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그저께 득점력이 폭발해서 좋았는데, 어제는 경기가 잘 안풀리다 보니 동점을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고 김재환을 감쌌다.
이날 두산은 롯데를 상대로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3루수)-오명진(2루수)-김민석(좌익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 선발 투수로는 잭 로그가 마운드에 오른다.
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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