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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장신영이 두 아들의 근황을 공개하며 남다른 애틋함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슬기로운 동료생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셰프 이연복, 배우 장신영, 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브라이언과 환희가 출연했다.
이날 장신영은 "사실 이런 토크쇼를 많이 안 해봐서 어색하기도 하고 공기가 좀 어렵다. 고민을 했었는데 구라 선배님도 계시고 같이 방송하셔서 (나오게 됐다)"고 '라디오스타' 첫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어차피 인생 이판사판 아니겠냐. 나가는 거다. 안 그래 신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신영 또한 웃으며 "선배님도 알고 이번에 이연복 셰프님도 나오신다고 해서 그래도 좀 편하겠다 싶어서 용기 내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장신영은 "6월 초에 MBC '태양을 삼킨 여자'라는 드라마를 하게 됐다"며 경사도 함께 전했다. 장신영의 MBC 일일드라마 출연은 21년 만이다. 그는 "오랜만에 드라마 복귀하는 거라 많이 긴장도 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서, 널리 알리고 싶었다. 남자주인공은 서하준 씨랑 오창석 씨"라고 홍보에 임했다.
인생을 살며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지만, 힘이 되는 두 아들의 근황도 공개했다. 장신영은 "큰 아이는 이제 고3이 됐다.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얘가 또 예쁘장하게 생겨서 길거리 캐스팅을 엄청 당하나 보다. 조금 큰 기획사에서 명함도 많이 받고 그러더라. 나한테 맨날 전화나 문자가 '엄마 오늘 누가 어디 회사에 줬어'하고 온다"며 자랑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내가 중학교 1, 2학년 때 봤는데 사실 중학교 1, 2학년 때 인물이 나기 쉽지 않다"며 "내가 보는데 인물이 좋더라. 이목구비가 좋고 얼굴이 작다"라고 장신영 큰아들의 비주얼을 인정했다. 장신영은 "한번 미팅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면 내가 아이를 데리고 몇 번 미팅 갔다 온 적도 있었다"라고 슬쩍 자랑을 더했다.
하지만 장신영은 "지금 연기를 준비하고 그쪽으로 학교를 가려고 한다. 아직 기획사에 들어가는 건 아닌 것 같더라. 그 나이 때 할 수 있는 걸 누려봤으면 좋겠다. 무조건 대학은 갔으면 하는 주의자"라며 "그 나이 때 느낄 수 있는 추억들은 어디 가서 돈 주고 살 수 없는 거니 다 누려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라고 소신을 털어놨다.
이어 "아무래도 아이가 연기 전공을 하려다 보니까 나랑 연기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내가 이야기를 해주면 또 가만히 들어주고 '엄마 말이 맞는 것 같다'며 수긍해 준다. '내가 학원 가서 연습해 볼게' 이렇게 수긍을 해준다"며 "연기적인 이야기를 하면 12시가 넘어서 두세 시간씩 이야기를 한다. 정말 진지하게"라고 설명했다.
큰아들뿐만 아니라 작은 아들까지 스위트한 덕에 장신영은 매일이 감동이라고. 장신영은 "학교 때문에 지금 첫째 아들이 따로 살고 있다. 오랜만에 만나고 자주 못 만나니까 문자나 전화를 하면 '엄마 힘내'한다. 나도 같이 '우리 힘내자. 내년 연말에는 웃으면서 만나자' 서로 응원도 해준다"며 화수분처럼 큰아들 자랑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내 생일이 1월이었는데 케이크를 가지고 서울에서 집으로 찾아왔다. '엄마 생일축하한다'며 초를 꽂아서 온 적도 있었다. 너무 착하고 예쁘다"라고 뿌듯하게 미소 지었다. 둘째 아들에 대해서도 "'엄마 힘들지?' 하면서 설거지를 도와준다. 맛있는 게 있으면 '엄마도 먹어. 엄마 이거 좋아하잖아'하면서 챙겨준다"라고 자랑했다.
장신영은 2018년 배우 강경준과 5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슬하에는 장신영이 전 남편 사이에 얻은 첫아들과 두 사람이 결혼 후 품에 안은 둘째 아들이 있다. 강경준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두 아들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경준은 2023년 12월 유부녀 A씨의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 원 상당의 위자료 소송을 당해 큰 충격을 안겼다. 강경준은 지난해 7월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사실상 불륜을 인정했다. 다만 장신영은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며 강경준을 용서, 이혼 의사가 없음을 알렸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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