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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이 데뷔 7년 만에 팀명을 변경하며 리브랜딩에 나섰다.
아이들은 2일 데뷔 7주년을 맞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룹명을 기존 '(여자)아이들'에서 '아이들'로 변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지난 1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여자)아이들'에서 '아이들'로 그룹명 변경한 것에 팬들의 추측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큐브 측은 "그동안 (여자)아이들, (G)I-DLE로 사용했던 그룹명에서 '여자' 'G'를 삭제했다"며 "이를 통해 아이들은 어떤 성별로도 정의될 수 없는 그룹의 정체성을 재확립했다. 동시에 다른 부분과 구별하거나 강조하기 위해 붙이는 기호인 괄호 또한 없애며 더욱 한계 없는 음악과 콘셉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새 로고와 심볼도 공개됐다.
특히 이번 그룹명 변경은 지난해 11월 데뷔 7주년을 앞두고 멤버 5인 전원이 재계약을 체결한 데 이은 첫 공식 행보다. 당시 'MMA2024'에서 '올해의 레코드' 수상 직후, 리더 소연은 "앞으로 내년, 내후년 평생 다섯 명이 함께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재계약 사실을 깜짝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그간 팀명 앞 괄호 표기에 대한 공식 해명은 없었지만, 소연은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우리도 왜 (여자)가 붙었는지 잘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데뷔 초 "검색이 어려울 수 있으니 (여자)를 붙인다"는 이유를 만들었지만, 멤버들 사이에서도 "나중에 성공하면 떼자"는 농담 섞인 약속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우기는 '톰보이'(TOMBOY) 활동 시절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에 출연해 "(여자) 그거 솔직히 빼버리고 싶다"고 언급했고, 미연 또한 "이제 (여자) 떼고 아이들로 할까?"라고 말하며 팀명 변경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그룹명 중 (G)자를 X자로 지우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공식적으로도 점차 괄호 표기를 배제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변화에 팬들은 "방탄소년단이 BTS로 넘어간 것과 같은 느낌" "드디어 떼었다" "이게 더 깔끔하고 멋지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아이들만의 독특한 정체성이 사라지는 듯해 아쉽다"는 목소리도 일부 존재했다.
아이들은 7주년 기념일에 맞춰 오랜 약속이었던 괄호 표기를 떼고, 팬들에게 완전히 새로워진 이름으로 인사했다. 이날 스페셜 미니 앨범을 발매한 데 이어 오는 19일에는 여덟 번째 미니앨범으로 또 한 번 완전체 컴백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리브랜딩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알린 아이들의 향후 행보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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