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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심판이 변수로 떠올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과 후벵 아모림 감독의 맨유는 오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은 올시즌 비슷한 상황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유가 16위, 토트넘이 17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미 리그 성적은 처참한 가운데 유일하게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대회가 유로파리그다. 두 감독 모두 각 팀에서 첫 번째 우승을 노린다.
특히 손흥민(토트넘)에게도 이번 결승전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2015-16시즌에 토트넘 유니폽을 입은 뒤 아직까지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13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손흥민은 "내가 토트넘에 남은 이유는 아무도 이루지 못한 것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것(우승)이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뛴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서 노력했는데 마지막 한 조각을 계속해서 놓쳤다. 이번 결승전은 정말 특별할 것이며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로 느껴진다. 반드시 완성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심판이 변수로 등장했다. UEFA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 대회의 심판진을 공개했고 유로파리그 결승은 츠바이어가 주심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츠바이어는 2006년에 250파운드(약 46만원)의 뇌물 협의로 조사를 받은 뒤 6개월 동안 자격 정지를 받았다. 츠바이어는 승부 조작 사건을 신고하면서 징계가 줄어들었다.
자연스레 해당 사건으로 츠바이어를 향한 시선은 좋지 않다. 2012년부터는 국제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21년에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츠바이어를 향한 비난 발언으로 벌금을 받기도 했다.
영국 ‘BBC’도 13일(이하 한국시각) “승부조작에 연루된 혐의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던 독일 심판 펠릭스 츠바이어가 다음주에 열리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주관한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있었지만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휘슬을 불고 있다. 특히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의 '2022-23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 주심을 보기도 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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