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결정적 스틸+워니 쐐기 득점' SK, 패패패승승승 작성→잠실서 7차전 열린다!…LG 리버스 스윕 위기 [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경현 기자] 서울 SK가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창원 LG는 마지막 한 걸음을 남기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6차전 LG와의 경기에서 54-5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SK는 3승 3패를 기록, 시리즈를 끝까지 끌고 갔다. 3연패를 당하며 조기에 시리즈가 끝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3연승을 챙기며 홈 잠실로 돌아가게 됐다. 만약 SK가 1승을 추가한다면 KBL 최초의 리버스 스윕이 된다.

한편 LG는 창단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3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첫 우승 트로피가 앞에 보였다. 그러나 내리 세 경기를 허용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SK는 자밀 워니가 15득점 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김선형이 9득점 3어시스트, 안영준은 10득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LG는 유기상이 3점포 4개 포함 18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칼 타마요가 13득점 7리바운드, 아셈 마레이가 5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초반은 저득점 양상으로 시작됐다. 경기 시작 1분 38초 만에 유기상이 첫 득점을 올렸다. 곧바로 안영준이 3점으로 응수했다. 이후 마레이의 득점이 나오기까지 2분 30여 초의 공백이 있었다. 양 팀 모두 슛 집중력이 아쉬웠다. 마레이는 노마크 찬스에서 덩크에 실패했고, 워니는 정면 3점슛 시도에서 에어볼이 나오기도 했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다 SK가 한 수 위의 리바운드를 앞세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교체로 출전한 아이재아 힉스가 덩크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1쿼터는 11-10으로 SK가 소폭 앞선 채 끝났다.

SK 특유의 농구가 살아났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안영준이 3점을 쐈고, SK가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경기를 주도했다. LG는 외곽에서 활로를 찾았는데, 공이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LG가 공을 잡더라도 효율적인 공격보다는, 급한 몸부림이 계속됐다. SK는 좋은 수비 후에 착실히 득점을 더했다. 전반은 29-17로 SK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드디어 LG의 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LG는 전반까지 단 한 개의 외곽슛도 넣지 못했다. 정인덕이 석점 포문을 열더니, 유기상이 연속 외곽포를 터트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혔다. 마레이가 스틸에 이은 골밑슛까지 성공시키며 경기는 34-30이 됐다. 다시 LG의 슛이 빗나가기 시작했고 LG가 다시 간극을 벌렸다. 막판 허일영의 3점으로 LG가 다시 따라붙었다. 3쿼터는 38-33으로 SK의 우위로 종료됐다.

운명의 4쿼터. LG가 야금야금 따라붙더니 유기상의 3점으로 경기는 40-40 동점이 됐다. 이후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SK가 김형빈의 3점으로 달아나자 LG는 타마요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워니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안영준이 득점으로 우위를 가져왔다. 양준석이 외곽포를 꽂자 김선형의 득점으로 다시 47-47이 됐다. 경기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결정적인 스틸, 안영준이 득점을 올렸다. 마레이가 자유투 2개를 얻어 1개를 성공시켰다. 워니가 쐐기 득점을 보탰다. 결국 경기는 54-51로 끝났다.

창원=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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