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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DJ소다가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사실을 고백한다.
DJ소다는 19일 자신의 SNS에 남긴 "저 바보같이 보이스피싱 당했어요…”로 시작된 장문의 글에서, 그는 대만 출장 중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가 12분간 놀라운 대화를 나눴다고 털어놨다.
통화 상대는 자신을 “서울 중앙지검 합동수사 제1부 이승권 수사관”이라 밝히며, 농협 직원 명의로 만들어진 대포통장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잠결에 전화를 받은 소다는 “농협 계좌가 없는데 어떻게…”라며 의심했지만, 되레 “SK 해킹 연관 없다”는 말과 함께 압박성 질문이 이어졌다고. 급기야 “모든 미진술 계좌는 대포통장으로 간주해 잠근다”는 협박에 분노와 억울함을 느꼈다 전했다.
통화 후 해당 번호를 확인해 보니 이미 보이스피싱 신고가 다수 접수된 번호였고, 수사관의 카톡 이름은 다른 이름으로 떠 있었다고. DJ소다는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바보 같네요”라며 자책하면서도, “가짜 녹취 조사에 속아 계좌 정보를 말해 버린 것이 가장 큰 실수”라고 덧붙였다.
댓글에는 “피해 사실 공유해줘서 고마워요”, “저도 출장 갈 때 조심해야겠다” 등 안타까움과 응원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피해 예방을 위해 지인들과 이 글을 꼭 공유해 달라는 그의 당부가 무겁게 와닿는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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