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들에게 야구 보급 나선 롯데 출신 정보명-정대현-박승완

KBO 주최 '찾아가는 티볼교실'...부산 경남 1일 강사로 지도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너무너무 재밌었어요!"

21일 오전9시30분 부산광역시 선화여자중학교 실내체육관. 학생들이 들뜬 마음으로 가을비를 피해 실내 체육관으로 삼상오오 모였다. KBO가 주최하는 '찾아가는 티볼교실'가 열리는 날이다. 주최측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이 날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 출신으로 동의대 야구부 코칭스태프로 활동중인 정보명 감독, 정대현, 박승완 코치가 티볼지도자와 함께 일일 강사로 나섰다.

KBO는 이승엽 홍보대사를 비롯해 은퇴 야구 선수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찾아가는 티볼 교실'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일부터는 동의대 코칭스태프 3인방이 부산과 창원 지역의 유소년 야구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직접 학교로 방문해 타격, 수비, 투구 등 열정적인 지도에 나섰다.

동의대 정보명 감독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고 정대현 코치는 2001년부터 17시즌동안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 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지도자 연수를 거쳐 지난 2019년부터 동의대 투수코치를 맡고 있다.

정대현 코치는 국가대표 마무리투수로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언더핸드 투수로 불렸다. 박승완 코치는 2010년 롯데 입단 후 2015년부터 동의대 코치를 역임하고 있다.

이날 티볼 교실에 참여한 선수들은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수업에 임했다. 선화여중 2학년 김지현양은 "코로나19로 인해서 같은반이라도 잘 모르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번 티볼 수업을 통해 많이 친해졌다. 야구에 관심이 많아서 평소에도 뉴스를 찾아보곤 하는데 이렇게 유명한 선수 분들이 와서 수업을 해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더 재밌는 거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동의대 정보명 감독은 "야구를 모르던 여중생들도 티볼을 통해 야구를 쉽게 접하고 알아가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티볼 보급이 더욱 확대돼 더 많은 어린이들이 야구팬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2021 KBO 찾아가는 티볼교실'은 전국 77개 초등학교 및 34개 여자중학교를 대상으로 KBO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학교체육과 유소년야구 활성화를 위한 후원사업이다.

KBO는 티볼 수업교보재를 후원하고 유명 야구인 강사를 파견을 통해 캐치볼, 수비, 타격, 티볼경기 등 다양한 코칭과 사인회 개최로 참여하는 학생들이 보다 쉽고 즐겁게 야구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진=KBO제공]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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