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분위기 물씬 배구장…감독도 선수도 "메리 크리스마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했다.

경기 전부터 캐럴이 울렸고 경기장 곳곳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반짝이는 조명들이 가득했다. 특히 대한항공 틸리카리넨 감독의 넥타이는 시선을 잡았다. 눈사람이 새겨진 녹색 넥타이를 가리켜 틸리카넨 감독은 "크리스마스 에디션"이라고 소개했다.

경기장 곳곳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했다. 코트 양쪽의 테이블석과 스카이박스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였고, 대형 전광판과 벽면에도 'Merry Christmas'라는 문구가 가득했다.

경기 스태프들도 산타 모자를 쓰고 경기를 준비했다. 그리고 응원단과 치어리더들도 산타 복장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대한항공 점보스 이효상 대리는 "특별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팬들이 경기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면 좋겠다" 라고 밝혔다. "특히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은 단 한 벌만 지급된 특별한 크리스마스 에디션"이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의 유니폼은 짙은 네이비색에 눈사람이 그려진 귀엽고 깜찍한 스타일의 유니폼이다. 리베로들은 빨간색과 녹색이 어우러진 유니폼이었다.

한편,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했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15, 25-14, 25-18) 승리를 거뒀다.

임동혁과 정지석의 활약으로 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11승 7패(승점 33점)로 선두를 지켰다.

[글/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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