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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탤런트 김호창이 데뷔전 故 여운계와의 사연을 전하며 모두를 감동케 했다.
김호창은 10일 밤 11시 5분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군대를 전역할 할 때쯤 집안이 기울었다"며 "어머니가 무뚝뚝하신데 어느 날 전화가 왔고 별 말씀없이 전화를 끊으셨다. 며칠 뒤 이모에게 전화가 와서 어머니가 자궁에 큰 문제가 생겨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해야 되는데 돈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 "수술비가 500만원이라는 말에 당장 알바를 닥치는 대로 했다. 그러나 알다시피 대학생이라 500만원을 못 번다"며 "우연히 MBC에서 하는 한류스타 연기자 선발대회라는 포스터를 봤다. 1등은 1000만원, 2등은 500만원을 주는 것이였다. 그래서 '1등도 말고 2등만 하자. 500만원만 있으면 우리 어머니 수술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원해 경쟁을 해야했고 운이 좋게 1차, 2차, 3차를 통과 했고 본선까지 갔다. 그때 20명만 모여놓고 심사위원이 故 여운계, 강부자 선생님 등 당대 내로라하는 선생님들이 다 있었다"며 "특히 가운데 앉아 계셨던 여운계 선생님께서 너무 좋아하셨는데, 여운계 선생님이 우리 어머니랑 비슷하게 생기셔서 나는 그분만 보고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호창은 "최종 결승에서 나는 그냥 2등 2등…2등만 하자했는데 "2등 김호창"하고 호명돼 그자리에서 눈물이 터졌다. 이어 여운계 선생님이 수상을 하시면서 안아주셨는데 "네 연기에 한이 있더라.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많이 느꼈다. 나중에 무대에서 꼭 같이 연기하자"고 귓속말로 안아주시며 말했다"고 전해 주위를 감동케 했다.
마지막으로 김호창은 "그때는 제대로 말을 못드렸는데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며 "이어 어머니께 전화를 했고 500만원으로 어머니의 수술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호창 이외에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팀의 신민아, 박수진, 노민우, 티아라 효민 등과 은지원, 2AM 임슬옹, 오세정, 안혜경, 홍진영, 황현희, 양세형 등이 출연해 거침없는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강심장'서 故 여운계와의 감동 사연을 전한 김호창. 사진 = S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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