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용우 기자] '세기의 선발 투수 맞대결'이라고 불리는 '괴물'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의 대결 가능성이 낮아졌다.
한대화 감독은 17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지는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류현진의 22일 등판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LG전서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은 정상적인 로테이션으로 간다면 22일 대전 SK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상대 선발은 김광현이 유력하다.
올 시즌 15승 4패를 기록하며 다승 선두에 나서고 있는 류현진과 14승 4패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있는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은 프로 최고 좌완투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많은 화제를 몰고 왔다.
지난 5월 23일 대전 경기서 두 선수가 프로 첫 선발로 맞대결을 눈앞에 뒀지만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올 시즌에는 22일 경기가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대화 감독은 류현진의 22일 경기 등판에 대해 "무리하게 등판을 시킬 필요는 없다. 오늘 경기를 봐야 한다. (류)현진이가 일요일에 나올지는 아직 미정이다"고 말했다.
20승 도전과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QS) 도전에 나서고 있는 류현진의 앞으로 등판 횟수에 대한 질문에는 "앞으로 현진이에게 6-7번 등판기회가 남아있다. 만약에 7번을 나가게 되면 4일 쉬고 등판하는 횟수가 3번이나 된다. 무리하게 등판 일정을 조정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대화 감독은 또 "등판 여부에 상관없이 휴식을 줄 생각이다. 4일 쉬고 나오는 것은 현진이에게 무리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선발 맞대결이 낮아진 한화 류현진(왼쪽)-SK와이번스 김광현(오른쪽)]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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