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삼성의 1위를 향한 질주에는 거칠 것이 없었다. 삼성이 4강 탈환에 목말랐던 '호랑이'를 때려눕히며 KIA와의 3연전을 모두 잡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광주 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박한이의 역전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70승 1무 44패를 기록한 삼성은 지난 7월 22일 광주전부터 4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반면 KIA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50승 62패.
삼성은 최형우의 홈런에 힘입어 선취점을 따냈다. 4회초 2사 후 타석에 나선 최형우는 상대 선발 서재응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20일 광주 KIA전 첫 경기부터 시작된 3경기 연속 홈런이다.
KIA는 선취점을 뺏긴 뒤 4회말에 바로 반격했다. 1사 1루에서 전날도 투런포를 뽑아냈던 나지완이 상대 선발 차우찬에게서 비거리 110m의 좌월 투런포를 또 다시 쏘아올려 1점을 앞섰다.
삼성은 7회초에 승부를 뒤집었다. 2사 후 현재윤의 좌전 안타, 임익준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2사2,3루에서 박한이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곽정철을 상대로 김상수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2루 주자 박한이를 불러들이며 승기를 잡았다.
KIA는 9회말 2사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이용규가 상대 포수 현재윤의 실책과 김선빈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3⅓이닝동안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지난 5월 27일 대구 SK전부터 시작된 연승행진을 '7'에서 멈췄다. KIA선발 서재응은 6⅔이닝동안 4실점(4자책)으로 시즌 6패(7승)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역전타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의 박한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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