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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중견배우 최불암과 정영숙이 황혼의 로맨스를 선보인다.
SBS 추석특집극 ‘당신의 천국’(정선영 극본, 주동민 연출)에서 최불암과 정영숙은 황혼 결혼식을 올리고, 함께 탱고를 추는 등 젊은이들의 사랑 못지 않은 애틋한 모습을 보여준다.
‘당신의 천국’은 자식에게 헌신하기만 한 부모와 이런 부모에게 늘 바라기만 하는 자식들의 모습을 통해 가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특집 드라마로 아버지 ‘기수’역은 최불암, 재혼하는 어머니 ‘옥분’역은 정영숙이 맡았다.
극중에서는 옥분과 황혼결혼식을 올린 기수가 기쁜 마음에 그녀에게 그간 익혀온 탱고를 가르쳐준다. 이를 위해 최불암과 정영숙은 실제로 드라마 촬영 전 탱고교습소에서 같이 특훈을 받는 열의를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호텔에서 신혼첫날밤을 기념하는 탱고춤을 추며 황혼 탱고의 멋을 살렸다.
이미 2008년 드라마 ‘식객’에서 오숙수와 분여사로 연기호흡을 맞춘바 있는 둘은 이번에도 역시 환상적인 춤호흡을 선보여 스태프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또한 둘은 정동진에서 신혼의 달콤함을 담은 데이트장면에 이어 목장에서 일몰을 바라보는 장면, 밤바닷가에서 불꽃놀이를 즐기는 장면촬영을 이었다.
최불암은 “드라마가 우리들 모두, 특히 어르신들이 꿈꾸는 삶의 가치를 담은 덕분에 출연하게 되었고, 정영숙씨와는 이미 같이 연기를 해 본터라 호흡이 잘 맞았다”며 “특히 주동민 감독이 미리 드라마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한 덕분에 촬영이 매우 짜임새 있으면서도 순발력있게 진행되었다”며 연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주동민PD는 “두 분의 중견연기자께 연기뿐만 아니라 춤까지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임해주셔서 정말 좋은 장면이 담겼다”며 “두 분이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우리 드라마가 짧은 시간에 최고의 팀워크를 이룰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최불암, 정영숙 두 중견배우의 황혼 로맨스가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당신의 천국’은 23일 오전 9시 20분부터 12시까지 1,2부가 연속으로 방송된다.
[최불암-정영숙. 사진제공=S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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