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이 알샤밥(사우디)과의 홈 경기서 완패했다.
전북은 1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 샤밥과의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파하드와 올리베라에게 연솔골을 허용하며 0-2로 졌다. 이로써 2006년에 이어 다시한번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전북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북은 오는 22일 열리는 원정 2차전서 두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4강행을 바라볼 수 있는 불리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
이날 경기서 전북은 이동국 에닝요 김지웅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김상식과 손승준, 박원재, 최철순이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다. 수비는 심우연, 펑사오팅, 조성환이 맡았고 골문은 김민식이 지켰다.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전북은 후반 7분 로브렉과 루이스가 투입되어 상대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전북은 무리하게 공격에 치중하면서 알샤밥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22분 알샤밥의 파하드는 오른쪽에서 올린 하산의 크로스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자 골문안으로 가볍게 볼을 밀어넣었다. 이어 후반 43분에는 교체된 올리베라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받은 패스를 그대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터뜨렸다.
반면 전북은 28분 에닝요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이날 운이 따르지 않았다.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던 이동국은 전반 19분 헤딩슈팅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상대의 거친 수비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채 경기를 마쳤다.
[사진 = 전북 심우연(왼쪽)-이동국]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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